구미 불산누출 피해지역 토양..'양호'
[대구CBS 권기수 기자]
경북 구미 불산가스 유출 피해지역의 토양도 우려할 수준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지난 2일 사고지역내 6곳 등 7개 지점의 토양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불소(F) 농도가 모두 토양오염 우려기준(400mg/kg) 이하로 검출됐다고 밝혔다.
사고지점으로부터 150m에서 1,110m 떨어진 구미시 산동면 봉산리의 불소농도는 155에서 295mg/kg이 검출됐다.
또, 사고지점에서 830m에서 1,230m 떨어진 상동면 임천리의 불소농도는 201에서 214 mg/kg이 검출됐다.
이밖에도 사고지점과 3900m 반대 방향에 있는 구미시 거의동의 불소농도는 284 mg/kg으로 오히려 불산 피해 지역보다도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는 2011년 토양측정망 대구경북지역의 불소측정 평균농도(251.6 mg/kg)와 구미지역 평균농도(275 mg/kg)와 비슷한 수준이다.
대구환경청은 피해지역 인근 공장과 주택가, 농지 등에 대해서도 추가로 토양 시료를 채취해 분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주민대표와 시민단체, 민간 전문가 등과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대기와 수질, 토양, 지하수 등 피해지역에 대한 환경영향조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meet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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