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국감] "제주 경마산업, 중국관광객 유치 상품으로 개발해야"

고형광 2010. 10. 1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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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제주도의 경마산업을 중국관광객 유치 상품으로 개발해 관광객의 재방문을 유도하는 동시에 도민들의 수입 증대 방안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14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김효석(민주당) 의원은 "제주를 찾는 중국 관광객들이 급증하면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문제는 기존 관광 상품에 어떤 변화를 줄 수 있는가 하는 것"이라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소재가 바로 제주경마공원"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제주도를 찾은 중국관광객은 모두 27만7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2.1%가 증가했다. 지난 2007년 이후 매년 30% 가량 급증하던 것이 올해는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중국 관광객이 늘면서 이들을 통해 벌어들이는 관광 수입만도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2100억원에 이른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경마를 접할 기회가 없는 중국인의 호기심과 해외 여행시 도박형 게임을 즐겨하는 특성 등을 고려할 때 꿈의 무대, 말체험 동물원, 어린이 모험랜드 등 테마형 공원으로 조성된 제주경마공원은 중국 관광객, 특히 가족형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몽고말을 기원으로 하고 있는 토종 제주마로 경주를 한다는 사실을 홍보할 경우 중국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제주도의 경마산업을 활성화하면 중국관광객을 더욱 늘릴 수 있고 더불어 제주도민들의 수입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또한 김 의원은 "만약 이 같은 가능성이 확인될 경우 외국 관광객만을 대상으로 한 경주 상품 개발, 외국 관광객에 한해 내국인과는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수입 증대 방안도 함께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제주도의 경우 중국이 국부유출 방지를 위해 5년 내 경마산업에 진출할 경우 경주마 공급 등을 통해 중국 시장에 뛰어들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는 만큼 시장확보를 위한 사전 정지 작업으로서의 의미도 함께 지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일본에서는 '스포츠 투어리즘'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올 가을부터 골프레슨이나 프로야구 관전 등을 넣은 여행상품을 개발하는 등 실증 실험을 벌여나가고 있다"면서 "일본 등에 시장을 빼앗기지 않도록 제주도와 한국마사회, 한국관광공사 등이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경마를 관광상품으로 활용하기 위한 논의를 벌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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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광 기자 kohk010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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