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육본 국감에서도 4대강 공방..병력 남아도나 '호통'

김양수 2010. 10. 1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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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뉴시스】김양수 기자 = 14일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육군본부에 대한 국감에서도 4대강 사업이 도마 위에 올랐으나 의원간 입장차는 여전했다.

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이날 국감질의를 통해 황의돈 육군참모총장에 "군복무 기간 단축에 대해 연장해야 한다는 것이 군의 입장이면서 4대강 사업에 병력을 투입하고 있다"며 "병력이 남아 도나"라고 포문을 열었다.

안 의원은 "4대강 사업에 병사들을 동원하는 것은 국토방위의 신성한 의무의 전통이 깨지는 것이 아닌가 우려스럽다"면서 "장병들을 군의 품으로 돌릴 생각이 없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또 "민간사업에 군을 투입하는 것은 법적 근거도 없고 명분도 없다"며 "청강부대원들이 수치스럽게 생각하고 부대원들도 복귀를 원하고 있다"고 복귀명령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반면 친여계인 미래희망연대 송영선 의원은 "태풍과 가뭄, 홍수, 지진 등에 군이 지원나가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4대강 사업에 병력을 투입하는 것에 대한 질책에 군에서 당혹해 하지 말고 정확히 답변하라"고 우회적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송 의원은 또 "4대강 사업에 병력이 동원되는 것에 대해 육군에서는 정확한 판단을 내려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황의돈 육군참모총장은 "국가적 사업에 참여한다는 자부심이 있으나 정치적으로 이슈가 되니 사기에 문제가 있다"면서 "동원병력을 부대로 복귀시킬 생각은 없다"고 4대강사업 철수를 사실상 거부했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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