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는 철도공사 직원들 자가용?

2010. 10. 13.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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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등 사적 이용 2만여건…무임승차 2007년 이후 20만명

KTX 등 열차의 무임승차가 매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정진섭(한나라당) 의원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0년 8월까지 KTX에 부정하게 승차한 인원은 20만1000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액으로 60억원에 이르는 수준이다.

연도별로 2009년에는 8만9000명에 23억6500만원으로 2008년(4만3000명·15억원)에 비해 2배가량 급증했으며, 올해는 8월까지 규모도 5만7000명에 16억8000만원으로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일반 열차의 경우도 4년간 34만3000명이 부정승차했으며, 금액으론 21억원에 달했다. 정 의원은 "KTX, 일반열차, 광역전철 모두 부정승차하다가 적발되는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며 "상습적이고 고의적인 부정승차자를 방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몰래 기차를 얻어타기는 직원들도 마찬가지였다.

같은 위원회 심재철(한나라당) 의원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09년 3개년 동안 KTX 업무용 승차권을 출퇴근 시 등 개인 용도로 사용하다가 내부 감사에 적발된 건수가 2만4430건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액으로 7억2400만원에 달하는 것이다.

지난 2월 특별단속에서도 철도공사 직원 26명이 KTX 특실 등에 부정승차하다가 적발되는가 하면, 영업용으로 사용되는 2만5131개의 KTX 교환권이 무단으로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심 의원은 "무분별한 KTX 출입증의 경우 발급대장부터 만들고 발행대상과 이용을 대폭 축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준모 기자 jm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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