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초·중등학생은 헌혈을 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각 학교에 헌혈을 하면 자원봉사로 인정해준다는 제도의 공문이 발송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곽정숙 민주노동당 의원은 12일 "헌혈은 유형에 따라 16세 또는 17세 미만은 채혈을 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음에도,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포함해 제도에 대한 공문이 발송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부터 보건복지부가 '헌혈 1회=자원봉사 4시간 인정' 제도를 적극 홍보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실제 해당 학교 홈페이지에서는 '나이제한' 표기가 전혀 없어 무책임한 홍보가 계속되고 있다고 곽 의원은 지적했다.

곽 의원에 따르면 최근 들어 각 헌혈차나 헌혈의 집에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이 헌혈하러 오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각종 포털사이트에 중학생의 헌혈을 권장하는 잘못된 정보가 나돌고 있었다.

곽 의원은 "헌혈을 할 수 있는 나이가 되어도 막상 헌혈을 할 수 없는 경우가 20%에 달한다"면서 "수혈자에게 건강한 혈액을 공급하겠다는 보건당국의 취지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헌혈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여전히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shoon@newsis.com

[뉴시스 이시간 핫 뉴스]

ㆍ [국감 이모저모]교사들 방학의 법적 근거는?…정답은 "없다"

ㆍ 배추·무 가격 ´하락세´…배추 한포기 ´9000원´

ㆍ MC몽, 네이버 지식iN에 물어보고 치아 더 뽑았다

ㆍ 버스 여성승객 성추행 전자발찌 착용자 검거

ㆍ [기자수첩]굴곡진 한반도의 자화상 황장엽

ㆍ ´아브라카다브라´ 녹음기사 오재원씨 사망

ㆍ [PO 4차전]´646㎞ 오가는 해와 달´ 혈투에 야신은 방긋

ㆍ 밀린 출연료 5억원…유재석, 소속사 나온다

★ 손 안에서 보는 세상, 모바일 뉴시스

<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