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통계청 해명자료 특임장관실 제출 놓고 논란

김원준 입력 2010. 10. 12. 15:39 수정 2010. 10. 1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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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김원준기자】12일 통계청에 대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통계청이 야당 국회의원의 국감관련 보도자료에 대한 해명자료를 특임장관실에 제출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이날 민주당 전병헌 의원은 "통계청이 의원 보도자료에 대한 해명자료를 내면서 특임장관실에 언론보도 협조를 요청했다"면서 "이는 대단히 심각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당기관이 자신의 입장이나 주장을 보도자료로 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어떻게 의원 보도자료에 대해 자제,통제해 줄 것을 특임장관실에 요청할 수 있는 것인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이종걸 의원도 "반박 요청을 부처에서 할 수 있는 데 특임장관실에 협조 요청을 했다는 것은 국회 차원에서 그냥 넘어가기 어렵다"면서 "최근 국정감사에서의 언론 분위기가 이래서 이렇게 된 것이냐"며 언성을 높였다.

이처럼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기획재정위 김성조 위원장은 여야 양당의 간사가 이 문제를 논의키로 했다.

이와관련,전병헌의원은 이례적으로 국감이 진행되는 도중 성명을 내고 "통계청장이 국정감사 질의 보도자료와 관련된 언론보도확산을 막기위해 특임장관실에 협조를 요청한 사실에 대해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는 과거 군부독재시절에나 있었던 보도통제 망령과 다를 바 없는 국정감사방해행위이자 반민주적 행태"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인실 통계청장은 "특임장관실에 보도 내용과 해명 내용을 설명한것이지 보도 자제 등을 요청한 바는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통계청은 지난 7일과 11일,'통계청이 2005년 센서스인구에 1460억원을 들여 조사를 하고도 공식통계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언론보도 및 민주당 전병헌의원의 보도자료에 대한 해명자료를 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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