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도쿄의 10배, 서울의 밤이 무섭다

2010. 10. 1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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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5대 강력범죄 발생 건수가 도쿄, 오사카 등 일본 대도시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대 강력범죄는 살인, 강도, 강간, 절도, 폭력를 말한다. 특히 성폭행(강간) 범죄는 도쿄의 10배에 달했다. 국회 행안위 이명수 의원(자유선진당)은 12일 서울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5대 강력범죄 발생 건수는 2008년 서울은 10만6573건, 도쿄는 2만7334건으로 나타났다. 서울이 5배 가량 더 높은 것이다. 지난해 발생 건수는 서울이 11만4394건, 도쿄가 2만6018건으로 집계됐다. 인구 1인당 발생 건수를 살펴봐도 2008년 서울은 0.0102, 도쿄는 0.0021이었고 지난해 서울은 0.0109, 도쿄는 0.002로 나타났다.

범죄유형별로 볼 때 2009년의 경우 살인은 서울이 250건, 도쿄는 120건이었다. 폭력도 서울 7만3천68건, 도쿄 7880건으로 10배 가량 차이가 났다.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성폭행 범죄 건수. 2009년 성폭행은 도쿄가 213건인데 반해, 서울은 2394건으로 무려 10배에 달했다. 인구 880만여명이 오사카의 경우 123건이다. 

서울의 성폭력 발생건수는 물론 미국 주요 도시보다도 많다. 2008년 기준으로 할 때 서울의 성폭행범죄 발생건수는 2218건이나 뉴욕은 1964건, 워싱톤은 1727건이다.  이명수 의원은 "범죄검거도 중요하지만 범죄발생건수를 줄이는 것이 치안이 잘 정비돼 있다는 증거"라며 "실적을 올리기 위해 검거에 치중하는 치안대책이 아닌 예방차원의 치안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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