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軍 표적탐지레이더 고장 '빈발'..안보 위협

김기중 입력 2010. 10. 12. 10:39 수정 2010. 10. 1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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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뉴시스】김기중 기자 = 북한의 화력도발 위협 증가에 따라 서북해역과 전방지역에 실전 배치한 표적탐지레이더의 고장이 빈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옥이 의원(비례대표)가 12일 3군 사령부 국정감사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3군은 AN/TPQ-36 대박격포 레이더와 AN/TPQ-37 대포병 레이더, 신형 표적탐지레이더인 ARTHUR-K 등의 표적레이더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90년부터 94년까지 도입된 AN/TPQ-36은 탐지거리가 24㎞, 정확도가 125m에 달하며 지난 96년 도입된 AN/TPQ-37은 탐지거리 50㎞ 정확도 200m, 올해 1차 전력화가 완료될 예정인 ARTHUR-K는 탐지거리 60㎞, 정확도 130m에 이른다.

하지만 3군이 보유하고 있는 표적탐지레이더는 최근 5년간 AN/TPQ-36이 총 98회, AN/TPQ-37은 총 60회, 지난해 전력화가 시작된 ARTHUR-K는 10회의 고장을 일으켰다.

특히 대당 가격이 147억원에 이르는 AN/TPQ-37의 경우 60회의 고장 가운데 20회가 올해 발생했다.

고장 정비내역을 살펴보면 AN/TPQ-36은 총 76회 가운데 전원공급기 고장이 24회(32%)로 가장 많았으며 AN/TPQ-37은 총 71회 가운데 전원공급기·변압기 고장이 26회(37%), ARTHUR-K는 12회의 고장 가운데 발전기 미작동이 4회(33%) 등 평균 24%가 전원공급 계통 고장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9일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해안포를 사격했을 당시에도 백령도와 연평도에 배치된 AN/TPQ-37이 안테나를 가동하는 전원 장치가 고장나 가동되지 않아 안보에 직접적인 위험을 안겨주고 있다.

김옥이 의원은 "군이 올해 초부터 북한의 화력도발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해 서북해역과 전방지역에 표적탐지레이더를 실전배치했지만 운용미숙 등 여러가지 사유로 고장이 잦아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며 "고장 원인이 장비 결함인지 운용미숙인지 면밀히 점검해서 시급히 개선해야한다"고 지적했다.

k2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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