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국감이슈]국민연금 해외 출장 도마위

강수윤 2010. 10. 1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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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11일 열린 국민연금공단 국정감사에서 전광우 이사장의 국내외 호화출장이 도마위에 올랐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주승용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올해 전 이사장은 해외 출장 시 비행기 1등석만 이용했다"며 "9월 글로벌 최고경영자 회담 출장의 항공료로 1170만원을 지불했고 4월 미국 세계은행 포럼 출장 때에는 세계은행측에서 비즈니스석을 제공했는데도 공단에서 399만원을 추가 부담해 1등석을 탔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주 의원은 또 "전 이사장은 1등석을 타려고 세계은행 포럼에 참석하기 23일 전인 4월2일에 여비처리지침을 개정했다"면서 "당초에는 이사장이 해외출장 때 비즈니스석을 이용할 수 있었던 것을 퍼스트석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바꾼 것"이라고 꼬집었다.

같은당 양승조 의원은 "해외출장 시 이사장은 비즈니스석을 타게 돼 있는데 전 이사장은 1등성을 탈 수 있도록 여비처리지침을 개정했다"면서 "국민들이 국민연금을 신뢰할 수 있도록 여비업무처리지침에 대한 사과와 조치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하균 미래희망연대 의원도 "전 이사장이 올해 1~6월 지방지사 현장점검과 근무 직원을 격려하기 위해 5번의 지방출장을 갔다"면서 "해당 지사까지는 서울에서 KTX를 타고 내려갔지만 역에서 지사까지 가는데 업무용 차량이 있음에도 불구, 20만원대의 돈을 들여 에쿠스와 체어맨을 렌트했다"고 질책했다.

정 의원은 또 "지방지사별로 배정된 차량이 있는데 에쿠스나 체어맨을 탔어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렌탈비를 떠나서 국민정서상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전 이사장의 평소 업무용 차량은 에쿠스다.

이에 대해 전 이사장은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고 죄송스럽다"며 "(관련 규정 개정을)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그는 지방 출장시 최고급 승용차를 렌트카로 이용한 것에 대해서는 "직원들에게 지시한 기억도 없고 공단에서 관례적으로 쓰는 수준으로 이해했다"며 "시정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연금 노조원들은 이날 국민연금공단 본사 앞에서 호화 국내외 출장으로 "국민연금을 낭비한 이사장은 즉각 사죄하라"는 현수막 등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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