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국가격리병원, 광주·울산 전무(無)

입력 2010. 10. 11. 19:37 수정 2010. 10. 1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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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인플루엔자와 같은 새로운 전염병에 대비하기 위한 국가격리병원이 광주광역시와 울산광역시에는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전염성이 강한 슈퍼박테리아나 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AI(조류인플루엔자) 등 전염병이 발병하면 광주에서는 격리치료를 받을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주승용 의원(민주당·전남여수을)은 지난 8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방는 '국가격리병원 지정 현황'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국가격리병원은 총 452병실이 지정돼 있는데, 서울에는 119개, 대전 33개, 부산 26개, 인천 25개, 대구 23개 병실이 지정된 반면, 광주광역시와 울산광역시에는 단 한 곳도 지정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감염환자로 의심되는 사람들을 격리할 수 있는 격리소는 서울시에는 단 한곳도 없고, 지방에만 지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주승용 의원은 "생명에 치명적이거나 전염력이 매우 강해 즉각 조치가 필요한 환자가 발생하면, 광주시민은 서울에 가서 치료를 받으라는 것이고, 서울에 감염환자로 의심되는 사람이 동시에 대량 발생하면 지방에 격리조치할 것인지"반문했다.

주 의원은 특히 치료병원은 서울시 등 대도시에만 지정하고, 지역민들이 꺼리는 격리소만 지방에 두는 것은 NIMBY(Not In MY Back Yard)현상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주승용 의원은 "국민건강권을 지키고 국민들로부터 불안감을 해소시키기 위해서는 국가격리병원이나 격리소 등은 지역별로 차별해서는 안된다"면서 지역균형을 안배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촉주했다.

송병기 매경헬스 기자 [bgsong@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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