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박종우 구하기에 나섰다 '쫄지마! 박종우'

2012. 8. 1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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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우.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축구협회 "독도 세리머니는 우발적 상황"문체부·병무청 "합리적으로 풀어 가겠다"최악 때만 동메달 박탈…경고로 끝날수도

런던올림픽에서 '독도 세리머니' 논란으로 동메달을 수상하지 못한 박종우(23·부산 아이파크)를 구하기 위해 대한민국이 나섰다. 국민 여론은 물론이고 체육계, 관계 등에서 '박종우 구하기'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박종우는 남자축구 일본과 3∼4위전 직후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관중으로부터 받아 그라운드를 뛰어다녔다는 이유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시상식

제외' 처분을 받았다. IOC는 국제축구연맹(FIFA)에 조사를 요청했고, 대한축구협회는 16일까지 FIFA에 보고할 예정이다. IOC는 시위 및 정치, 종교, 인종차별적 선전을 금하고 있다. 축구협회는 이번 일이 '의도된 사태'가 아닌 '우발적 상황'이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축구협회는 13일 관련 회의를 가졌다. 협회 관계자는 "당연히 (박종우를) 구해야 한다. 최대한 빨리 (IOC에) 입장을 표명하고 사안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정부 "박종우 메달 박탈돼도 병역·연금 순리적 해결"

연금과 병역 등을 다루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병무청도 마찬가지 입장이다.

병무청의 한 관계자는 "몹시 민감한 문제라 IOC의 결정을 지켜보고, 관계부처와 협의해 조치해야 한다. 첫 사례여서 더 조심스럽다. 선수단 전체의 노력도 고려해야 한다"며 우호적인 자세를 보였다.

문체부 체육정책과 담당자도 "'경고' 등 경징계를 하면 문제없지만 '메달 박탈'등을 결정하면 문제가 생긴다. 최악의 결론이 나오면 긴급회의를 열 계획이다"고 말했다. 문체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사견임을 전제로 "동메달은 한국팀에 주어진 게 아니냐. 단체에 주어진 상을 개인만 빼고 준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문체부 최광식 장관도 13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치적 의도가 없었던 만큼 국내법을 통해 순리적이고 합리적으로 풀어나가겠다"고 했다. 병역이나 포상금 지급 문제는 IOC의 메달 수여와 관계없는 국내법에 관련된 문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IOC나 FIFA가 납득하기 힘든 최악의 결정을 내릴 경우 대한민국 전체가 박종우 구하기에 나서겠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국민대학교 법과대학 이호선 교수는 스포츠동아와의 전화통화에서 "올림픽 헌장의 정치적 선전이라 함은 '대중에 영향을 끼치고, 세뇌를 목적으로 한 활동을 의미하지만 '독도' 피켓은 선전이 아닌 선언이다. 특히 한국은 독도 분쟁이 없다는 입장인데, IOC가 만약 박종우의 동메달 박탈을 결정하면 IOC가 독도 분쟁을 인정하는 꼴이다. 결국 일본측 주장과 정확히 궤를 함께 하므로 IOC가 정치적인 행위를 한다는 비난을 받게 된다"고 주장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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