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 펜싱 男 사브르 단체 金..'한국 통산 100번째 금메달'

2012. 8. 4.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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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런던(영국), 이두원 기자]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펜싱 돌풍'을 일으키며 사상 첫 펜싱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들이 따낸 금메달은 한국의 통산 100번째 금메달이라 더욱 값졌다.

구본길(세계랭킹 4위) 원우영(8위) 김정환(11위) 후보 오은석(40위)으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세계랭킹 5위)은 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엑셀 경기장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전서 루마니아에 45-26으로 승리를 거뒀다.

결승전의 긴장감이 피스트 위를 맴돌았다. 한국은 첫 주자로 나선 김정환이 라레스 두미트레스쿠(5위)에 선취점을 빼앗으며 1피리어드를 가볍게 앞서나갔다. 경쾌한 발놀림을 무기로 상대의 공격을 역습으로 되받아친 김정환은 5-2로 1피리어드를 마감, 원우영에게 바통을 넘겼다.

티베리우 돌니체아누(25위)와 맞붙은 원우영은 상대에게 연속으로 실점을 허용,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조금씩 컨디션을 되찾으며 5점을 선취, 2피리어드를 마무리했다.

여유있게 리드하는 상황에서 피스트에 오른 에이스 구본길은 플로린 살로미르(39위)의 수비에 고전하며 잠시 주춤했다. 5-5로 살로미르와 우열을 가리지 못한 구본길은 15-10의 점수차를 유지하면서 1회전을 마친 데 만족해야 했다.

2회전의 흐름은 한국에 좋지 않게 흘러갔다. 김정환이 2회전 첫 주자로 나선 돌니체아누의 역습에 당하며 3점을 먼저 내줬고 연속된 공격에 16-15, 1점 차로 쫓겼다. 설상가상으로 적극적인 공세를 펼친 김정환의 공격이 비디오 판독 결과 경고를 받으면서 무효처리되는 위기까지 찾아왔다.

그러나 김정환은 자초한 위기를 스스로 잘 해결해나가며 20-16으로 점수를 벌린 채 4피리어드를 마쳤다. 여기에 구본길과 원우영이 큰 위기 없이 무난히 각각 5-2로 승리를 거두며 30-20의 큰 점수차로 2회전을 마쳤다.

마지막 3회전은 한국의 승리를 재확인하는 자리에 지나지 않았다. 구본길이 5-3으로 7피리어드를 승리한데 이어 김정환 대신 교체투입된 오은석 역시 14초 만에 5-1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 최초의 남자 펜싱 단체전 금메달까지 단 5점만을 남겨둔 가운데 마지막 주자로 나선 원우영이 승부에 방점을 찍었다.

결국 45-26의 큰 점수차로 승리를 거둔 한국 펜싱은 동-하계 올림픽 통틀어 통산 100번째 금메달을 품에 안는 감격을 누리게 됐다.

nomad7981 @osen.co.kr

< 사진 > 런던=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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