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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8일 소방방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지하철역에 비치된 방독면의 품질이 도마에 올랐다.

문제는 민주당 이윤석 의원이 처음 제기했다.

이 의원은 미리 준비해온 방독면을 제시하며 "현재 서울지하철 1∼8호선에 이와 같은 방독면 3만1천174개가 비치돼있는데 열에 취약하고 화재시 불이 붙어 인체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년부터 공급되는 새로운 방독면을 공급하기로 했는데 여전히 성능과 품질에 하자가 많다"며 "불량 방독면을 전량 회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임동규 의원은 "방독면이라는 것은 연기나 가스를 피하기 위한 것이어서 화재에는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화재 대비용 방독면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가세했고 같은 당 김정권 의원 역시 "불량방독면에 대한 명확한 대책을 말하라"고 추궁했다.

이에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은 "현재 지하철에 비치된 방독면은 지하철공사가 별도로 구입한 것이고 소방방재청이 화재용 방독면을 구입하도록 권고하거나 강요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필요하다면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jesus786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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