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즉각 탈당 아닌 '당내당'으로 가닥

김효은 2012. 8. 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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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김효은 기자]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제명안 부결 사태 수습에 나선 통합진보당 혁신파가 즉각적인 탈당보다는 당에 남아 혁신과제를 마무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통합진보당 혁신파의 한 축인 새진보통합연대(진보신당 탈당파)는 2일 입장 발표를 통해 "노동에 기반한 대중적 진보정당을 향한 통합진보당의 혁신 노력은 실패했고, 더 이상 국민적 명분과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에 기반한 진보의 혁신과 대중적 진보정당의 건설을 위한 노력은 중단 없이 계속돼야 한다"며 "당내외 혁신 세력의 힘을 모아낼 수 있는 '진보혁신블록'을 형성해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을 모색하고 진보적 정권교체에 복무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장 탈당하기보다는 당 내부에 또 다른 당, 이른바 '당내당'을 만들어 구당권파에 맞서면서 남아 있는 혁신과제들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통합연대의 한 관계자는 "구당권파인 경기동부연합과 함께 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당장 탈당하기에는 혁신과제들이 산적한 만큼 당내당 형태로 싸우겠다는 의미"라며 "다만 시기가 무르익으면 재창당이나 신당 창당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통합연대의 이번 결정은 지난 2008년 민주노동당 탈당 후 진보신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겪었던 '분당 트라우마'에 대한 부담을 덜면서 재창당의 명분을 쌓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다른 혁신파 주체인 국민참여당계는 즉각적인 탈당 후 재창당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통합연대와 인천연합 등 세 주체가 함께 가기 위해서 이같은 결정을 따를 가능성이 커보인다.

혁신파는 이번 주말을 최종 결정 시한으로 못 박아놓고 막판 의견 조율을 할 예정이다.afric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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