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들어가려면 아버지가 지점장은 돼야"

2010. 10. 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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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에 채용된 임직원 자녀 가운데 대부분이 지점장급 이상 고위직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단위 채용인 6급과 별정직 채용자의 대부분이 부모와 같은 지역에서 채용돼 부모의 '빽'이 작용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김성수(한나라당) 의원은 8일 농협 국정감사에서 2006년 이후 가족관계란을 기입한 임직원 자녀들의 관계도를 분석한 결과, 5급 합격자 19명 중 10명의 부모가 지점장급(M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6급 합격자 20명 가운데는 12명이, 별정직은 13명 가운데 8명이 지점장급 직원의 자녀였다.

지역 본부별로 뽑는 6급과 별정직은 부모가 근무하고 있는 지역에서 뽑힌 것이 드러났다. 6급으로 채용된 직원자녀 20명 가운데 15명, 별정직 13명 가운데 11명이 부모와 같은 지역에서 채용됐다.

김성수 의원은 "가족관계를 적은 직원만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숫자가 크지 않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며 "지역 단위 조합의 경우 '빽'이 있어야 입사할 수 있다는 소문이 공공연 하게 퍼져있다"고 지적했다.

[성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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