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위 국감장 찾은 손학규 "영산강 대안 내놓은 것"

입력 2010. 10. 7. 17:24 수정 2010. 10. 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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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이소희 기자]국회 국토해양위원회가 7일 대전에서 열린 한국수자원공사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장에 민주당 손학규 신임 대표가 깜짝 방문했다.

이번 (국감장) 방문에 특별한 이유가 있나"라는 질문에, 손 대표는 "4대강 사업의 반대를 위해 열심히 싸우는 우리 야당의원들의 격려와 지원을 하기 위해 왔다"고 짧게 답했다.

이어 4대강 사업의 일환인 '영산강 사업에 지지의사를 표명한 것 아니냐'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진위여부를 묻자, 손 대표는 "대규모 보를 건설해 운하를 위한 준설을 반대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에 대한 대안을 내놓았다는 것"이라며 "그 대안은 맑은 물 살리기와 지역에 수량을 확보하는 일이다"라면서 '무조건 적 반대'가 아닌 '우리가 낸 대안을 지지한다는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최근 청와대에서 충남과 경남의 지자체 장들에게 4대강 추진 의사를 밝히지 않을 경우 사업권을 회수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서는 "그건 아직…"이라면서 논란을 피해갔다.

국감장을 찾아 민주당 소속 국토해양위원회 위원들과 만난 손 대표는 "이제 운하를 파고 하는 일은 못하는 것 아니냐. 4대강 관련한 예산도 면밀히 검토해 삭감해달라"라고 운을 뗐고,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며 인사를 건넸다.

4대강 사업에 참여한 한국수자원공사를 상대로 한 국감이니만큼 뜨거운 4대강 관련 논란이 펼쳐진 국감장에 불현듯 나타난 손 대표가 일일이 국토해양위 위원들과 악수로 인사를 건네며 잠시 국감이 중단되자, 일부 여당 의원들은 "우리당 대표는 안 오시는거냐"는 등의 말도 잠시 오고 갔다.

손 대표는 이어 대전의 재래시장을 찾아 서민물가를 챙기고 상인연합회 소상공인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민생을 청취한 후 서울로 상경할 예정이다.[데일리안 대전충남=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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