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살롱·단란주점 여종업원 팁 한해 2조원

2010. 10. 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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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룸살롱과 단란주점 등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접대부에 지출되는 봉사료(팁)가 연간 2조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또 유흥업소 한해 수입은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국회 기획재정위 김혜성 의원(미래희망연대)은 7일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국세청 자료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유흥주점 접대부에 들어가는 봉사료는 연간 1조8750억원"며 "최근 5년간 유흥업소 종업원 봉사료를 모두 합치면 9조9000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유흥업소의 봉사료 처리비율을 50%로 가정하고 지난해 유흥주점에서의 신용카드 결제 추정액이 3조6000여억원이라는 점을 봉사료 산출의 근거로 제시했다.

김 의원 측은 또 유흥주점 양주 출고금액이 연간 1조원에 달하며 업계 관행상 양주출고액의 10배가 유흥업소의 실제 매출이란 점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 유흥업소들의 한 해 수입은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의원은 신용카드 등 과세 인프라에 포착되지 않은 수입금액 탈루비율이 64%이며 여기에 유흥주점 실효세율 22.6%를 적용하면 지난해 탈루세액은 1조4500억원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5년간 탈루세액은 6조9000억원이나 된다.

그는 "노래방으로 신고를 하고 변칙으로 영업하는 업소들의 세금 포탈 금액까지 합치면 유흥업소들의 세금 탈루 금액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국세청은 눈앞의 숨은 세원을 두고 어디서 세원을 찾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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