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교과위 성토 "웃고 있으면 왜 비웃냐며 파행"

입력 2010. 10. 7. 17:27 수정 2010. 10. 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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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파행으로 치닫고 있는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상황에 대해 성토했다.

정 최고위원은 7일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교과위 파행 사태에 대해 "제가 교과위 소속인데 아시다시피 18대 국회 들어 활동이 가장 저조한 상임위"라고 전제한 후 "작년 국감도 파행을 거듭하다가 마무리도 못하고 끝났는데 올해 역시 국감이 간신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교과위는 지난 5일 국감을 시작했지만 이날은 뉴라이트 학부모연합 관련 이주호 장관의 거짓 답변 논란, 6일에는 상지대 사태와 관련된 증인 채택 여부를 두고 파행으로 치달았다. 그는 "저 자신도 교과위 소속으로 책임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말씀드린다"면서 "교과위는 제대로 법안 하나 처리한 적이 없고 그나마 처리한 법안도 한자를 한글로 바꾸는 정도의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어 "오죽하면 국회 윤리위원회에 저를 징계해 달라고 요청한 적도 있다. 상임위원으로서 활동한 게 하나도 없어서"라면서 "교과위원 전체도 아닌 일부가 모든 사안을 정치 쟁점화하려는 잘못된 생각과 습관이 그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는 5일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게 'X주호'라는 욕설을 한 안민석 민주당 의원을 공격한 것을 이야기한 것이다.

그는 교과위를 일컬어 '사과 상임위'라고 비꼬았다. 정 최고위원은 "교과위는 심지어 웃고 있으면 왜 비웃느냐고 시비를 걸어서 파행을 일삼는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그러지 않아도 교육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는 나라에서 교육 자체를 매사 정치 쟁점화로 끌고 가고 국회조차 이렇게 운영되면 교육의 앞날이 정말 어둡다"고 말했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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