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4곳 중 1곳 분만실 없다"

2010. 10. 5. 11:0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쿠키 사회] 올해 상반기까지 전국 병의원에 설치된 산부인과 3,668개 중 분만실이 있는 곳은 1천7개(27%)에 불과 하며 동네 병원인 의원 가운데 분만실이 있는 곳은 2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28% 줄어든 수치다.

국회 보건복지위 이낙연 의원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강원 양구, 전북 무주, 경북 울릉, 청도, 청송군은 산부인과 의원이 아예 없으며 특히 강원 양구, 경북 청도군은 산부인과 진료 보는 곳이 한곳도 없는 곳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구 10만명에 가까운 충북 음성군에는 분만시설이 전무하다.

이 의원은 "임산부는 가까운 의원에서 정기적으로 안정감 있는 진료를 받아야 함에도 가까운 의원에 분만실이 없으면 출산을 위해 원거리 대형병원을 이용해야하고 응급 상황 발생 시 큰 고초를 겪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런 불편함으로 농촌의 출산가능인구가 도시로 이동하는 악순환이 시작되거나 아예 출산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대책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일본의 경우 산부인과에 조산사를 배치하고 있으며 그 외 일본은 주산기 센터, 미국은 페리내탈(perinatal)센터라고 해서 임신 前 단계부터 출산까지 위험한 합병증을 조기에 예방, 치료하는 전문센터를 거점에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의원은 "시설이 아예 없거나 한 두 곳에 불과한 지역을 선정해서 취약지역으로 발굴하고, 지역 중앙에 임신 全단계를 케어 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신설할 것"과 몇몇 지자체에서는 찾아가는 산부인과를 운용하고 있는 것 처럼 버스에 시설과 의료진이 탑승해 매월 산부인과가 없는 지역에 방문, 출산 전 진찰 및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임신부의 건강상태를 관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강렬 국장기자 ryol@kmib.co.kr

<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 국민일보 쿠키뉴스(www.kuki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