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태영, 장관직 '엔조이'해..해임시켜야"

조현아 2010. 10. 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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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현아 기자 =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5일 천안함 침몰 당시 군이 북한의 이상기류를 포착했음에도 적절한 대응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의혹과 관련, "김태영 국방장관의 작태를 절대 용서할 수 없다"며 해임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갖고 "많은 장병들이 목숨을 잃었지만 실질적인 최고 책임자인 김 국방장관은 오늘까지도 장관직을 '엔조이'하고 있다'며 "철저하게 대응하지 못한 우리 군은 외양간이라도 고칠 것"을 요구했다.

앞서 국방위원회 간사인 신학용 의원은 전날 국정감사에서 "천안함이 침몰한 3월 26일 군은 북한 연어급 잠수정이 한·미 정보당국의 감시망에서 사라지고 북측 해안포가 가동됐던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이유를 막론하고 어떻게 대한민국 국군이 이럴 수 있는지, 참으로 한심하기 짝이 없다"며 "많은 부하가 죽고 부대장이 책임지고 나가는데도 최고 책임자는 그대로 (자리에) 앉아있는 것은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명박 대통령은 즉각 대국민 사과를 하고 김 국방장관을 해임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만약 그렇게 하지 않으면 천안함 진상조사특위와 국감을 통해 이번 군기문란 사건을 철저히 파헤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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