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국외연수자 80%는 사관학교 출신"

입력 2010. 10. 5. 07:56 수정 2010. 10. 5.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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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사관학교 출신들이 국외연수에서 특혜를 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신학용(민주당) 의원이 5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출신별 국외연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 상반기 현재 국외연수를 받은 군인 771명 중 육.해.공군사관학교 출신은 616명으로 79.9%에 달했다.

계급별로는 대위,소령,중령이 가장 많아 전체의 약 83%(639명)를 차지했다.

올해 8월1일 현재 대위와 소.중령의 수는 3만6천106명이며 이 중 사관학교 출신은 1만1천164명으로 30.9%였다.

대위와 소.중령 중 사관학교 출신은 10명 중 3명에 불과하지만 이들이 해외연수를 가는 비율은 비사관학교 출신들보다 훨씬 높다고 신 의원은 설명했다.

한편 국외연수자들 가운데 교육분야와 관련이 없는 분야에서 복무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군 A대위의 경우 국비로 5천500만원을 지원받아 8개월간 미국 포병학교에서 포병교육을 받았지만 현재는 인사행정 업무를 담당하고 있고, 공군 B중령은 7개월간 2천700만원을 지원받아 미국에서 형법을 공부했지만 기지방어 담당 업무를 맡고 있었다.

신학용 의원은 "사관학교 출신과 비사관학교 출신간 차별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군의 시정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또 국외연수가 사업 본래의 취지를 벗어나 실행되고 있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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