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의원 "보령 공군사격장 지하수 발암물질 초과"

2010. 10. 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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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속보]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홍영표 민주당 의원은 4일 열린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충남 보령시 공군사격장 옆에 있는 갓배마을 주민들이 오염된 지하수 때문에 일반인보다 암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만큼 건강영향 전수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홍 의원은 녹색병원 노동환경건강연구소에서 실시한 분석결과를 인용해 갓배마을 주민들은 일반인보다 폐암은 3배,위암과 간암은 5배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홍 의원은 "국제암연구소가 인정한 발암물질인 테트라클로로에틸렌(자동차 금속세척제)은 기준치의 3배,휘발유의 첨가제로 쓰이는 MTBE(메틸-터트리-부틸에테르)은 미국 기준의 10배까지 검출됐다"고 말했다.또 어패류에서는 발암성 물질인 카드뮴이 기준치를 3배 이상 초과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했던 19가구 37명 중 25명이 암에 걸렸으며 암환자 25명 중 17명이 사망했고 현재 8명이 투병중이라고 홍 의원은 강조했다.홍 의원은 갓배마을 앞바다를 촬영한 영상자료를 공개하며 "바다 속에 240㎏이 넘는 탄과 수백만발의 총알이 박혀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살아있는 어패류에서 화약 성분이 검출됐는데도 이를 수수방관하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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