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클릭) 불우이웃돕기 '사랑의 열매'가 '술값'으로..

편집부 2010. 10. 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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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편집부] 연말이면 방송국 아나운서들이나 사회 저명인사들의 가슴에 빨간색 열매(사랑의 열매)가 달린 것을 자주 보게 된다.

이 사랑의 열매를 운영하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이 술집에서 술값으로 3천만 원을 유용하는 등 부당으로 사용하다 적발된 후 사임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이애주 의원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이 단체 경기지회 K모 사무처장은 실제로 회의를 하지 않았는데도 회의를 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유흥주점과 술집, 식당 등에서 법인카드로 2009년 이후에만 약 3300만 원을 결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H모 총무회계팀장은 4년여간 관련 인테리어 공사를 집행하면서 공사비 9000여만 원의 모든 공사를 사촌 동생이 운영하는 업체와 계약을 했다 적발되기도 했다. 더구나 이 업체는 산재보험료 미납으로 가압류 처분되는 등 부실한 업체였다.

업무상 횡령과 배임으로 10년 이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 벌금에 해당하는 K모 사무처장은 사표제출과 횡령액 회수 처분만 받는 등 비리를 저지른 직원에 대한 징계마저 가벼웠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측은 "횡령죄에 해당하는 것은 인정하지만 이 사건을 형사고발하면 언론에 공개돼 모금 문화에 악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했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애주 의원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전체 수입의 90% 이상을 모금으로 충당하는 등 국민의 정성으로 조성된 재원으로 운영되는 단체"라며 "이처럼 방만하고 부실한 운영실태를 드러낸 것은 사회모금 시스템의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는 데서 오는 폐해와 독단적 운영의 결과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썩은 부위를 근본적으로 도려내고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름을 공개해라. 성금 낸 사람은 뭐가 되냐?" "비리를 저지른 놈이나 방관하는 놈이나.." "불우이웃 돕기도 못하겠네.. 사람들이 진심을 버리는구나!" "이제 불우이웃 돕기는 직접 찾아가야 하나?" 등 비난하는 모습이다.

한편 "몇몇 부조리로 전체를 매도하지 맙시다" "기금 모금에 대한 방송뿐 아니라 어떻게 쓰였는지에 대한 방송도 했으면 한다" 등의 의견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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