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서해훈련시 장군 3명중 1명 휴가"

2010. 10. 5.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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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제2의 천안함 사태를 막기 위해 군이 지난 7월과 8월 각각 실시한 한미연합훈련과 서해합동훈련 당시 우리 군 장성 3명 중 1명은 휴가를 떠난 것으로 나타나 장성들의 정신자세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안규백(민주당) 의원이 5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25~28일 동해상에서 미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 등이 참가한 가운데 실시된 한미연합훈련 `불굴의 의지' 기간 휴가를 간 장성은 육군 46명을 포함해 국방부 및 국방부 직할부대 5명, 공군 4명, 합참.연합사.해군 각각 2명 등 모두 61명이었다.

또 서해 천안함 폭침 현장에서 지난 8월5~9일 닷새간 열린 육.해.공 합동 대잠수함 훈련 기간에는 휴가를 떠난 장성이 육군 48명을 비롯해 국방부(직할부대 포함) 12명, 공군 9명, 방위사업청 4명, 합참 3명, 연합사 2명, 해군 1명 등 모두 79명으로 더 늘었다.

천안함 사태 이후 군이 비상상황에 돌입한 가운데 유사한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군이 특별히 준비한 9일간의 훈련 동안 전체 장성 430여명의 32.6%인 140명이 휴가를 간 것.

이에 비해 한반도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위한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8월 16~26일 2주간 열렸을 당시 휴가를 간 장성은 4명으로 집계됐다.

안 의원은 "단 9일밖에 안되는 훈련기간 군 장성 3명 중 1명 꼴로 국가안보를 뒤로한 채 휴가를 다녀왔다"면서 "북한의 해안포 사격을 야기할 정도의 대규모 연합훈련 및 합동훈련을 실시하는 상황이라면 군은 전투준비 태세를 강화해야 함에도 군 장성들이 대거 휴가를 떠난 것은 현 정부의 군 기강 확립방침이 구두선에 그쳤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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