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 뚫린 정부청사..뉴라이트 기습시위에 교과위 파행

2010. 10. 5. 14:2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BS사회부 구용회 기자]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교육과학기술부에 대한 국감은 뉴라이트의 관제데모 논란으로 정회에 들어가는 등 파행을 겪고 있다.

뉴라이트 학부모 단체 5명은 이날 오전 9시 50분경부터 교육과학기술부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리는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16층 회의장 앞에서 '교원평가 법제화'라고 씌어진 어깨띠를 두르고 유인물을 배포하는 등 기습시위를 벌였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상희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국감장에 들어오는데 뉴라이트 학부모 단체 등이 청사 내부에서 어깨띠를 두르고 교원평가제 입법을 요구하는 유인물을 나눠줬다"며 "시위 학부모 사이에 공무원도 끼어 있었는데 교과부가 사주한 관제데모 아니냐"고 따졌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도 "우리도 신분을 확인하고서 들어왔는데 저분들(시위 학부모)은 도대체 어떻게 청사에 들어올 수 있었나"며 "야당의원들에게 정치적 압박을 가하겠다는 의도인 것 같다"고 목청을 높였다.

민주당 간사인 안민석 의원은 "일반인이 함부로 출입할 수 없는 곳인데 장·차관은 어떻게 된 영문인지 아느냐"고 추궁했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정부 종합청사관리소 확인결과, 뉴라이트 학부모단체 회원들이 교원평가 관련입법촉구서를 전달할 목적으로 해당과에 면담 요청해 들어왔으나, 돌출적으로 유인물 배포하고 집단행위를 한 점은 잘못됐다"고 사과했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그러나 "국감장에서 어깨띠를 두른 다수의 분들이 저렇게 집단적인 의사표현 하는 것이 각본이 맞춰진 것 아니냐며 '관제데모 의혹'을 제기했고 장관이 이들을 면담했는 지 CCTV를 통해 확인하자고 요구했다.

이에 따라, 여야간 논란이 거세지자 변제일 국회 교과위 위원장은 "간사 협의를 통해 CCTV를 통해 확인하자"며 정회를 선포해 오전 국정감사 일정이 무산됐다.

한편 뉴라이트 학부모 단체 회원들은 교원평가법 입법 촉구서를 장관 비서관실에 전달하는 가 하면 정부청사를 방문외 목적으로 마음대로 돌아다녔는데도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아 정부청사 경비에 허점을 드러냈다.

goodwill@cbs.co.kr

"6개월 미만·정년 1년 이하 교원 평가서 제외"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