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방위, '종이 국감' 없앤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의 올해 국정감사 현장에서는 산더미 같은 종이서류가 사라질 전망이다.
문방위가 국감을 앞두고 피감 기관들에게 종이서류가 아닌 CD로 자료를 제출하라고 공식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한나라당 강승규 의원은 지난 15일 개최된 문방위 전체회의에서 "PC가 발달되고 각종 자료가 디지털화된 상황에서 문방위에서만이라도 서면 자료를 없애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정병국 문방위원장은 "업무보고와 같은 기본 자료 외에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요구하는 자료는 CD로 제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다"며 의원들의 의견을 물었고, 만장일치로 이를 통과시켰다.
문방위는 과거에도 국감에 앞서 종이서류 대신 CD 등을 통한 자료 제출을 요구해왔으나, 정작 실천으로 옮기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문방위가 CD를 통한 자료 제출을 `의결'한 만큼 국감장에서 산더미처럼 쌓인 서류를 뒤적이는 의원들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신 의원들은 자신들 앞에 설치된 노트북과 피감기관이 제출한 CD를 활용해 감사활동을 벌이거나, 필요한 최소한의 자료만을 사전에 출력해와 질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정병국 위원장은 2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엄청난 양의 자료가 의원들에게 제출되지만, 한 번도 읽히지 않는 자료가 적지 않다"며 "각종 자료를 CD로 제출함으로써 자원낭비를 차단하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beom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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