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 기부' 신영균 "난 행복한 사나이..손주들이 멋쟁이라 하더라"

금아라 2010. 10. 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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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금아라 기자] 전 한국예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이하 예총회장)이자 원로배우인 신영균(82)이 500억대 사재를 기부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신영균은 5일 오후 5시 서울 충무로 명보극장에서 김수용, 남궁언, 이해룡, 최지희,조희문, 신정균, 이덕화, 안성기 등 영화 단체 및 관계자들과 부인 김선희 여사 등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에서 열고 사유재산인 명보극장(명보아트홀)과 제주 신영영화박물관 등을 영화계 및 문화예술계의 공유재산으로 기증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신영균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난 행복한 사나이"라며 기부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신영균은 "아내(김선희 여사)가 장한 일을 했다고 한다. 이만큼 기부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아내가 내조를 정말 잘해준 덕분이다"라며 아내에게 고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아들(신언식 한주에이엠씨 대표)도 속이 깊다. '기꺼이 아버지의 뜻을 받들겠다'며 오히려 아이디어를 내더라"고 전하면서 "딸도 잘 결심했다고 하고 맏손자는 '자랑스럽다', 손자, 손녀는 '멋쟁이'라고 추켜세워줬다. 행복감을 느낀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기자회견을 지켜본 신영균의 아들, 신언식 대표는 "아버지가 존경스럽다"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신영균은 1960년 영화 '과부'로 영화계에 데뷔, 총 294편의 작품활동을 했으며 선이 굵고 남성적인 카리스마를 보여준 명 배우이자 50년대 후반부터 70년대까지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6~70년대 신상옥, 이만희, 김수용, 유현목 감독 등이 가장 선호하는 배우로 유명세를 치렀다.

대표작으로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빨간 마후라' '5인의 해병' '연산군'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미워도 다시 한번' '육군 김일병' 등이 있으며 지난 2008년 '제7회 대한민국영화대상' 시상식에서는 국내 영화계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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