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과 눈에 관한 잘못된 상식 Best 5

2010. 9. 2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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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은 한 번 나빠지면 다시 회복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대다수의 사람들은 시력이 악화되기 전에 미리 눈을 보호하려 애쓴다. 그러다보니 TV를 많이 보면 눈이 나빠진다거나 안경을 오래 끼면 눈이 튀어 나온다는 등 눈에 관한 다양한 속설이 난무한다. 안경과 눈에 관한 잘못된 상식들에 대해 알아본다.

◆ 책과 TV를 많이 보면 눈이 나빠진다?

아이가 TV를 즐겨보면 부모는 시도 때도 없이 전쟁을 벌이게 된다. 아이의 시력이 나빠질까 하는 염려 탓에 그만 보라는 실랑이를 계속 벌여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책과 TV를 많이 본다고 근본적으로 시력이 나빠지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눈이 피로해질 뿐, 직접적으로 시력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는 아직 없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조명이 어두운 상태이거나, 바른 자세로 보지 않고 엎드리거나 누워서 책과 TV를 보면 충분히 눈이 나빠질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 너무 어린아이에게 안경을 쓰게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안경을 쓸 필요가 있다면 2~3세 아이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시력은 6세까지 천천히 발달하는데 근시나 난시, 원시가 심하거나 사시가 있는 아이는 정상적인 시력발달에 문제가 생겨 약시가 될 수 있다. 이럴 경우에 조기에 발견된다면 안경으로 약시교정이 가능하므로 안경을 껴야 한다.

◆ 안경을 오래 끼면 눈이 튀어나온다?

안경을 오래 낀다고 눈이 튀어나오지는 않는다. 그러나 눈이 나쁜 사람, 특히 청소년기에 근시가 된 사람은 안경을 쓰는 것과 관계없이 정상인보다 눈이 돌출하는 것이 사실. 보통사람의 안구는 7~10살쯤 되면 성장을 멈추지만, 근시의 95%는 안구성장이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계속된다. 초점거리는 일정한데 안구만 커지면 물체의 상이 망막보다 앞에 맺히기 때문이다.

안구가 커질 때는 주로 흰자위 부분이 늘어난다. 각막(눈동자)은 단단하므로 별다른 변화가 없다. 결국 흰자위가 많이 노출되면서 전체적으로 눈이 다소 밀려나오는데, 외견상 눈이 크다는 느낌을 주며 경우에 따라서는 더 예쁘게 보이기도 한다.

단, 눈이 나쁘지도 않는데 눈알이 튀어나와 있는 것은 선천적이거나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같은 질환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전문의와 반드시 상담을 해봐야 한다.

◆ 안약을 넣은 후 눈을 깜박거려야 약물이 잘 흡수된다?

눈에 안약을 넣은 후에는 약물이 오랫동안 안구와 접촉할 수 있도록 5분간 눌러주거나 눈을 가만히 감고 있는 것이 좋다. 안약을 넣은 후 눈을 깜빡이면 약물이 눈 밖으로 흘러나오거나 코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로 인해 약물이 혈관으로 흡수돼 전신적인 부작용을 일으키거나 입에서 쓴 맛을 느끼게 된다.

◆ 안경을 쓰면 눈이 더 나빠진다?

이 역시 잘못된 생각이다. 안경 도수가 맞지 않게 될 뿐 눈이 더 나빠지는 것은 아니다. 눈도 다른 신체와 마찬가지로 성장하므로 안경을 쓴 지 6개월 가량이 지나면 안구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안경 도수가 맞지 않게 된다.

※도움말=이제명 원장(청담밝은세상안과)

이상미 MK헬스 기자 [lsmclick@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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