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청년 억만장자, 평범한(?) 월셋집 거주'

2010. 9. 2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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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최연소로 세계 억만장자 대열에 오른 페이스북 청년 설립자가 살고 있는 비교적 소박한 월셋집이 공개돼 주목을 받고 있다고 26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24일 미국의 억만장자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의 쇼에 출연한 페이스북 설립자 마크 주커버그(26)는 하버드 대학 재학 시절 만난 오랜 애인 프리실라 챈(25)과 살고 있는 자택을 공개했다.

다른 억만장자들과 달리 대저택에 사는 대신 마크는 캘리포니아 팔로알토 지역의 한달 3천500파운드(약 630만원)를 내는 것으로 알려진 월셋집에 살고 있었다. 공개된 집 내부의 살림살이 역시 의자 3개, 책상, 나무 찬장 등 평범한 편이다.

사실 워커홀릭인 마크는 하루 대부분인 16시간 정도를 직원들이 자유롭게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페이스북 본사 사무실에서 지낸다. 동료들과 같이 지저분한 책상에 앉아 노트북으로 일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에도 저렴한 티셔츠와 운동화, 청바지 등을 즐기며 동료들과 맥주를 마시고 패스트푸드를 즐기는 그는 여느 젊은이들처럼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송에는 마크와 프리실라에게 매일 오전 주방에서 중국어를 배우는 모습도 공개됐다. 이들은 연말쯤 중국으로 휴가를 떠날 계획이다.

한편, 소박한 모습과 달리 뉴어크 시장과 뉴저지 주지사 등과 함께 방송에 출연한 마크는 미국 뉴저지시 뉴어크 지역 교육을 위해 1억달러(약 1억115억원)를 기부할 것을 발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페이스북을 비난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 개봉 직전 거액을 기부한 것에 대해 의혹이 제기됐지만, 마크는 이날 방송에서 "그것은 영화로 대부분이 픽션"이라며 "내 인생은 그렇게 드라마틱 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20대 초반에 이미 억만장자 대열에 들어선 마크의 총 재산은 69억 달러로 알려졌다.

tender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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