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변속기 단 쌍용車 금기 깬 밀월 시작됐다

2012. 6. 2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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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도C 첫 장착…사장·핵심임원 현대車 출신

쌍용자동차가 올가을부터 수출하는 '코란도C'에 현대차그룹 자동변속기를 장착한다. 그동안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자동차 핵심인 파워트레인(엔진ㆍ변속기)만큼은 공유하지 않고 경쟁해왔는데 쌍용차가 처음으로 금기를 깬 것이다. 쌍용차는 앞으로 현대차 변속기 채택을 확대할 방침이어서 두 업체의 밀월관계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가 오는 10월 내놓는 수출 전략 SUV(다목적차량) 코란도C 가솔린 모델에 현대파워텍 변속기를 달기로 했다. 이 차는 향후 중남미와 아시아 등 주로 해외에 수출된다.

현대파워텍은 현대차그룹 변속기 전문 생산 업체로 서산에 공장을 두고 있는데 이번에 쌍용차에 공급하면서 현대ㆍ기아차 외에 처음으로 국내 완성차에 공급하게 된다. 이 업체는 올해부터 5년간 코란도C에 장착할 전륜(앞바퀴를 돌려 주행) 6단 자동변속기 7만9000대분을 공급한다.

쌍용차 고위 관계자는 "변속기 품질이 수입산과 비슷한 데다 가격은 10% 이상 저렴해 이를 채택했다"며 "향후 차종에도 현대의 변속기 적용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5년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서 졸업한 쌍용차는 이후 파워트레인에 대한 국산화를 추진해왔다.

엔진은 창원 공장에서 가솔린과 디젤엔진을 공급받기 시작했지만 변속기는 독일 벤츠와 호주 업체에서 전량 수입해왔다. 그러던 중 쌍용차는 수출 경쟁력을 위해 수입산보다 가격이 저렴한 국산 변속기 도입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품질이었다. 변속기는 엔진 힘을 효과적으로 배분하는 핵심 부품으로 자동차 연비와 직결되는데 국산 변속기는 그동안 품질 문제를 자주 일으켰던 것이다.

이러한 업계 우려 속에서 현대파워텍은 기술 개발에 매진했다. 특히 지난해 미국 크라이슬러와 1조2000억원 규모 자동변속기 공급 계약을 따내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쌍용차도 지난해부터 현대파워텍ㆍ현대위아 등 현대차그룹 변속기를 일부 차종에 적용해 테스트하기 시작했다.

최근 쌍용차 모기업인 마힌드라그룹 실무진이 현대파워텍을 방문하면서 양사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이러한 쌍용차의 현대차그룹 변속기 도입 결정은 현대파워텍 품질 개선과 함께 쌍용차 내부의 '현대맨' 때문에 가능했다.

특히 현대차 사장 출신인 이유일 쌍용차 사장이 현대의 변속기 도입을 밀어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쌍용차 국내영업본부장과 상품개발본부장 등 주요 핵심 보직에 현대차 출신이 즐비한 점도 유리하게 작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변속기 공유를 통해 쌍용차와 현대차 관계는 더 좋아질 것이다. 이제 시작으로 봐도 될 것"이라고 전했다. 쌍용차는 2014년 나오는 새 SUV에도 현대파워텍 변속기 채택을 검토 중이다.

쌍용차의 현대차 변속기 도입으로 업계에서도 변화 바람이 불고 있다. 그동안 르노닛산그룹에서 변속기를 수입했던 르노삼성도 현대차그룹의 변속기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싼 부품 값으로 인해 영업이익률이 떨어지자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GM은 변속기를 자체 조달하고 있다.

[문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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