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베네수엘라 첫 진출..30억불 수주

이군호 기자 2012. 6. 1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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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현사장 취임후 시장 다변화 성과..올 수주실적 43억달러로 전년실적 달성

[머니투데이 이군호기자][정수현사장 취임후 시장 다변화 성과…올 수주실적 43억달러로 전년실적 달성]

↑베네수엘라 정유공장 확장 및 설비개선 공사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약 30억달러 규모의 베네수엘라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현지 건설시장에 첫 진출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올해 누적 기준으로 43억달러의 해외 수주고를 기록, 지난해 실적에 근접한 것은 물론 정수현 사장 취임 이후 드라이브를 건 신시장 개척과 사업영역 확대가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건설은 14일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PDVSA)가 발주한 29억9500만달러(한화 3조5057억원) 규모의 푸에르토라크루스(Puerto La Cruz) 정유공장 확장 및 설비개선 공사 낙찰통지서를 현대엔지니어링, 중국 위슨엔지니어링과 공동으로 접수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분은 각각 13억4800만달러, 7억1900만달러. 이 공사는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동쪽으로 약 250㎞에 떨어진 정유공장 시설 및 설비를 고부가가치 석유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개선하는 프로젝트로,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2개월로 예정돼 있다.

↑베네주엘라 정유공장 프로젝트 위치도.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은 이번 프로젝트 수주로 베네수엘라 건설시장 첫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루는 동시에, 중남미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석유화학 분야에 비해 진출이 적었던 정유플랜트 공사를 수주, 앞으로 이라크와 쿠웨이트 정유공장 공사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정부 부처간 협력을 통해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2009년부터 시작된 한-베네수엘라 자원협력위원회에서 지난해까지 (이번 프로젝트) 협력이 의제로 다뤄졌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기존 중동 중심의 시장에서 범위를 넓혀 중남미, 아프리카, 독립국가연합(CIS)으로 수주지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10년 콜롬비아지사, 2011년 중국지사, 올 초 남아프리카공화국지사와 베네수엘라지사를 각각 설립했다.

그 결과 지난해 말 코트디부아르의 발전소 증설공사(2억5000만달러)를 수주, 아프리카 건설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고 지난 2월 콜롬비아 베요 하수처리장 공사(3억5000만달러)를 따내며 중남미 건설시장 재진출에도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현재 누적 기준으로 875억달러의 해외수주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해외건설 총 누계(5034억달러)의 17%에 달한다. 현대건설은 올해 100억달러 이상의 해외공사를 수주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신흥시장 발굴에 적극 나선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영업력 확대와 해외 발주처와의 상호협력 및 파트너십 강화로 신흥시장에서의 수주를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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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군호기자 gu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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