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되기 위한 간단한 원칙 Plan - Do - See

손우철 2010. 9. 14.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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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손우철의 현명한 재무설계]

2009년 3월에 내 체중은 92Kg이었다. 체중이 불어가는 것을 남들이 지적해주긴 했지만, 체중계에 올라가기 두려워 그냥 넘어가던 차에 가족과 함께 갔던 찜질방에서 체중을 확인하고는 깜짝 놀랐다. 그리고 서점에 들러 다이어트 책을 한권 사고는 그것을 실천해보기로 했다.

일단 목표부터 잡았다. 92Kg인 체중을 10Kg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세운 후에 다이어트 책에 나온대로 3개월간 음식량을 반으로 줄이는 '반식'을 실천하기로 했다. 처음 한 달 간은 음식량을 반으로 줄이기가 너무 힘들었지만, 반드시 실천한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의 식단을 조절해갔다. 한달이 지나고, 두달이 지나니 '반식'이 정량이 됐다. 그리고 다이어트를 시작한지 3개월이 지나자 내 체중은 15Kg이 줄어 77Kg이 됐고, 현재까지 그 체중은 유지되고 있다.

지금은 기존 식사량의 절반이 나의 식습관이 됐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반드시 체중을 확인해서 체중이 유지되는지를 확인한다. 내가 3개월 만에 15Kg을 감량하는 성과를 보여주자 내 지인들 사이에서는 반식 열풍이 불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1~2주 실행하다 포기한 사람이 많았고, 결국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부자가 되는 것도 사실 '다이어트'와 비슷하다.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되는지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계획을 세워 꾸준히 실행하고, 관리해나가는 사람은 실제로 많지는 않다.

부자가 되기 위한 첫번째 원칙은 목표(Plan)를 세우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목표는 머릿속에 그려지는 아련한 목표가 아니라 문서화 돼 있고, 이미지화 돼 있는 명확한 목표를 뜻한다.

1979년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는 흥미로운 설문조사를 했다.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명확한 장래 목표를 설정하고 기록한 다음, 그것을 성취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는데, 졸업생의 84%(A그룹)은 '졸업 후에 여행을 간다'와 같은 간단한 목표 외에 명확한 목표가 없었다. 13%(B그룹)은 목표는 있었지만, 문서화하지 않았고, 3%(C그룹)만 목표를 문서화해서 가지고 있었다.

10년 후인 1989년에 이 졸업생들의 소득을 분석해보니, A그룹보다 B그룹의 소득이 2배 이상 많았고, C그룹은 A그룹과 B그룹의 평균보다 10배 이상 소득이 많았다. 동일하게 시작했지만, 어떠한 수준의 목표를 세웠느냐가 그 사람의 자산 수준을 결정한다는 것은 놀라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지금 당장 목표를 세워라. 그리고 이를 문서화 해서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여놓고, 끊임없이 되새김질 하라. 거기서 '부자'라는 마법이 시작된다.

부자가 되기 위한 두번째 원칙은 실행(Do)을 하되, 이러한 실행이 습관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재무상담사로서 많은 사람을 만나지만 순수하게 종자돈을 잘 굴려서 부자가 된 사람을 거의 만나지 못했다. 내가 만난 부자들은 대개 두 가지 부류다. 자신의 직업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해 부가가치를 높인 사람과 매월 꾸준히 저축하는 시스템을 갖춘 사람이다. 즉 부자는 대개의 경우 재테크 지식이 높은 사람이 아니라 좋은 습관을 가진 사람이다.

2006년에 재무상담을 진행했던 한 미혼 여성의 사례를 보자. 당시 순 자산이 3000만원이었던 이 미혼 여성은 2010년 8월 현재 순 자산이 2억원으로 늘어났다. 4년 만에 순 자산이 6배 정도 늘어난 이유는 3000만원을 잘 굴려서가 아니라, 매월 150만원으로 시작한 저축을 꾸준히 늘려갔던 데 있다.

4년간 종자돈이었던 3000만원은 4000만원으로 늘어났지만, 4년간 매월 꾸준히 저축했던 금액은 원금 1억2000만원에 평가금액 1억6000만원으로 늘어났다. 아마 이 미혼 여성은 현재의 습관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고, 40세가 되기 전에 순자산이 1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이 미혼 여성이 종자돈 3000만원으로 '승부'를 보려고 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4년 만에 100%의 수익률을 올렸더라도 6000만원에 그쳤을 것이며, 어쩌면 무리하게 투자하다 원금을 손해봤을지도 모를 일이다. 어떤 선택을 해야할 지는 바로 여러분의 몫이다.

부자가 되기 위한 마지막 원칙은 목표를 세우고 이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인 중간 점검(See)을 하는 것이다. 적어도 반년에 한번 정도는 목표를 점검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 실행을 잘 하고 있는지를 꾸준히 모니터링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가끔씩 체중계에 올라가는 것처럼 목표와 실행에 긍정적인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부자들은 자신의 자산 구조와 실행안을 1년에 1~2회 정도는 모니터링해 성과를 분석하고, 이를 근거로 실행안을 조정하거나 자산 구조를 재분배하는 경우가 많다. 하루하루 습관처럼 흘러가는 실행 방법을 가끔씩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체험적으로 알고 있는 것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의 저자 켄 블랜차드는 '목표가 행동을 촉진하고, 성과가 행동을 지속시킨다'고 말한다. 정말 절묘하게 'Plan - Do - See'를 묘사한 말이 아닐까 생각한다. 문서화 돼 있는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매일 습관처럼 실행하고, 이에 대한 성과를 꾸준히 모니터링해갈 때, 어느새 부자가 돼 있는 당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주요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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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손우철TNV Advisors 교육 총괄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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