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한 불 끈' 경남기업,1100억 리파이낸스 '절실

오상헌·박종진 기자 2012. 6. 1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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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신한-우리銀, 260억 지원..20일까지 베트남PF 리파이낸싱 못하면 또 '위기'

[머니투데이 오상헌·박종진기자][(종합)신한-우리銀, 260억 지원…20일까지 베트남PF 리파이낸싱 못하면 또 '위기']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1년 만에 채무불이행 위기에 빠진 경남기업에 260억원의 신규자금이 지원된다.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과 베트남 프로젝트 파이낸스(PF) 대주단 주관사인 우리은행이 긴급운영자금을 공동 지원하는데 합의했다.

그러나 경남기업 유동성 위기의 원인이 된 베트남 하노이 랜드마크타워 PF 사업을 완공하기 위해서 1100억원 규모의 추가 자금이 필요해 고비는 아직 남았다.

◇연체 해소 위해 우리·신한銀, 260억원 긴급지원

=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베트남 PF 사업 대주단 주관사인 우리은행은 이날 내부 협의를 거쳐 경남기업에 130억원의 긴급운영자금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앞서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은 전날 경남기업에 130억원을 지원했다. 이에 따라 경남기업은 모두 260억원의 신규자금으로 현재 연체 중인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B2B) 265억원을 상환할 수 있게 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경남기업이 갚지 못한 매출채권을 결제하면, 피해를 본 180개 하청업체들의 연체등록은 곧 해소 된다"고 밝혔다.

급한 불은 끄게 됐지만 260억원의 긴급 자금은 필요한 금액의 절반밖에 안 된다. 경남기업은 어음과 매출채권 상환 등을 위해 모두 500억원 정도의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당장 오는 20일 만기가 돌아오는 어음과 B2B대출만 100억원이다. 20일까지 자금부족 사태를 해결하지 못하면 또다시 채무불이행 상태에 몰리는 셈이다.

↑ 경남기업의 베트남 하노이 랜드마크타워 사업장 전경.

◇베트남 PF 사업 리파이낸싱 성공이 '관건'

= 유동성 위기를 완전히 극복하려면 베트남 PF사업에 대한 리파이낸싱 성공이 필수적이다. 리파이낸싱이 늦어지면서 자금 조달상의 미스매치가 발생해 현재의 자금위기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경남기업의 베트남 하노이 랜드마크타워 사업은 현재 공정률이 98%에 달하지만 지난 해 말부터 추진한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아 사업 진행에 난항을 겪고 있다. 대주단 고위 관계자는 "경남기업의 자금 미스매칭이 발생한 것도 베트남 PF사업 리파이낸싱이 늦어져 공사비를 본사에서 선 지급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PF 대주단 주관사인 우리은행은 1100억원 규모의 리파이낸싱을 성공시키기 위해 대주단 내 동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도 실무자급 회의를 열고 내부 논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일부 은행들이 반대하고 있어 변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은행 관계자는 "20일까지 리파이낸싱을 성사시키지 못하면 경남기업은 또 위기를 맞는다"고 말했다.

대주단은 우리, 기업, 농협, 신한은행 등 15개 금융기관으로 구성됐다. 대출규모는 4000억원이며 대주단이 확보한 PF사업장 담보감정가액만 95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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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상헌·박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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