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장관후보들 부적격 아니다" 기류 강해

2010. 8. 26. 06: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BS정치부 이재기 기자]

청와대는 총리와 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주시하면서 정치권과 여론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장관직을 수행하지 못할 만큼 결정적 흠결이 드러난 후보는 없다'는 기류가 강하다.

야당은 위장전입과 투기의혹 등으로 이주호 교육부장관 후보자,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 등을 '부적격'으로 결론내리고 김태호 총리 후보자를 현행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에서도 '여론조사를 거쳐 장관 임명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나왔지만 청와대는 지금까지 드러난 의혹들은 장관직을 수행할 수 없을 만한 결정적 흠결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5일 CBS와 전화통화에서 민주당이 일부 후보에 대해 부적격 결론을 내린 것과 관련해 "(나는)부적격하지 않다고 본다"며 "장관 후보자들이 제기된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반성한 만큼 일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내부에 일부 부정적인 시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후보자 가운데 낙마할 사람이 없다'는 기류가 강하게 형성돼 있다.

임기 반환점을 맞은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현안회의를 주재해 "임기 마지막 날까지 초심을 갖고 흔들림없이 나아갈 것"이라며 후반기 국정운영에 강한 의지를 밝혔지만 인사에도 준용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청문회에서 드러난 의혹 대부분을 사전에 보고받았으며 장관직을 수행하지 못할 흠결이라고 생각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정부에서 장관급 인사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도입된 이후 청문회를 거친 내정자가 낙마한 사례가 전무하다는 것도 작용했다.

하지만, 청문회에 이어 여당 단독 청문보고서 채택, 대통령의 임명 강행이 여론에 어떻게 비쳐질 지가 고심이다. 청와대가 청문회에 대해 일체 반응하지 않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희정 대변인은 "청와대는 전체 인사청문회가 끝나고 국회의 결과보고서가 나오면 그기에 따라서 입장을 밝히겠다, 지금은 뭐라 말할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청문회가 끝나는 대로 그동안 형성된 여론을 취합하고 내부 논의를 거쳐 장관 임명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지만 부정적인 여론을 감안해 여론을 충분히 수렴하고 반영하는 모양새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dlworl@cbs.co.kr

경실련 "김태호 총리 등 임명철회하라"

김태호 '썩은 양파론'에 "까도까도 나올거 없다"

반환점 맞은 MB "임기 마지막 날까지 흔들림 없을 것"

가랑비에 옷 젖는 8.8개각…"친서민 추락"

박병석 "8.8개각은 헌법 위배"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