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터진 해킹"..EBS이용자, 비번 바꾸세요(상보)

성연광 기자 2012. 5. 1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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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만회원 아이디·비밀번호·전화번호 정보 빠져나가.."타 사이트 비번 변경해야"

[머니투데이 성연광기자][400만회원 아이디·비밀번호·전화번호 정보 빠져나가…"타 사이트 비번 변경해야"]

네이트, 넥슨 등에 이어 올들어 또다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터졌다. EBS(한국교육방송공사)의 웹사이트가 해킹돼 400만명 규모의 회원정보가 빠져나간 것.

특히 금융, 포털, 온라인 게임에 이어 방송사 웹사이트가 뚫리는 등 갈수록 대범해지고 있다. 보안 전문가들은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한꺼번에 유출된 만큼 2차 피해가 우려된다"며 타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BS 해킹의 재구성

EBS 메인사이트(www.ebs.co.kr)가 해킹을 당한 건 지난 15일이다. 외부에서 글을 남길 수 있는 '뉴스 제보' 게시판의 취약점을 타고 시스템에 접근한 것. 이어 일부 서버에 있던 메인 사이트 회원 정보를 탈취하는데 성공했다.

EBS 메인사이트는 EBS TV와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사이트다. 2008년부터 KT가 위탁 운영해왔다.

현재 유출된 개인정보는 2009년 12월 이전에 가입된 회원들의 이름, 아이디, 비밀번호,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주민등록번호와 계좌번호 등은 아예 보관자체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사고와 관련이 없다는 게 EBS측 설명이다.

서버에 있던 메인사이트 회원정보 수는 2000만명에 육박한다. 그러나 로그기록을 확인한 결과, 이중 실제 빠져나갔을 것으로 추정되는 규모는 400만명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려되고 있는 대목은 수험생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EBS 수능사이트(www.ebsi.co.kr). EBS측은 "유출된 메인사이트 회원정보는 예전 2009년 12월 이전 가입자인데다, 수능 사이트는 별도의 보안시스템으로 운영돼 이번 사고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개인정보가 유출된 곳은 중국 IP로 확인됐다. 중국 해커들에 대한 공격인지, 중국 IP를 경유한 국내 사이버 범죄 집단의 소행인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재 경찰은 EBS측으로부터 수사의뢰를 받아 정확한 경위파악에 나서고 있다. EBS는 이와 더불어 유출 가능성 있는 피해자들에게 안내메일을 발송했다고 덧붙였다.

◇2차 피해 우려...비번 바꾸세요

주민번호는 아니더라도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면서 이에 대한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과거 2009년 12월 이전 EBS 메인 사이트와 동일한 아이디를 타사 포털 혹은 인터넷 서비스에 사용하는 이용자들의 경우, 비밀번호를 바꿀 필요가 있다는 것이 보안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과거 사용해왔던 EBS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그대로 유지해 EBS 사이트를 이용하는 이용자들은 즉시 변경해야한다. 아울러 보이스 피싱, 스팸메일 등 추가 피해에 대해서도 유념해야한다.

보안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많은 인터넷 서비스에 등록해야한다는 번거로움 때문에 사이트들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함께 쓰는 경우가 많다"며 "다른 포털이나 게임 사이트에서 동일한 아이디를 쓸 경우, 금전적 피해까지 우려되는 만큼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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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성연광기자 sa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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