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 중단 촉구 환경단체의 음식물 쓰레기 불법매립

4대강 사업의 중간을 촉구하며 경기도 여주에서 농성중인 환경단체가 인근 강변에 음식물 쓰레기를 불법 매립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각 언론에서 난리가 났습니다.

문제의 음식물쓰레기는 수박껍질과 옥수수 등 3~5Kg의 음식물 쓰레기라고 하는데, 환경을 지키고 관리하여야 할 환경단체가 음식물쓰레기를 불법매립 했다고 하면서 아주 제대로 걸렸다는 식의 기사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흡사 환경에 대해 논할 자격이 없는 단체가 환경관련한 농성을 하고 있다고 비웃는 식입니다.

관련 기사 : 이포보 농성 환경단체 음식쓰레기 불법 매립

길거리 휴지통에 음식물을 포함한 각종 생활 쓰레기들을 버리면 어떻하냐고!! by kiyong2

썩는거라서 그랬다고 사과하고 앞으로는 종량제 봉투에 담아 처리하겠다는 환경단체 활동가의 사과가 있었고 여주군에서도 문제의 환경단체에 음식물 쓰레기를 규정대로 처리하도록 주의를 촉구하고 적발된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과태료 처분 등 행정 조치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언론의 대서특필도 문제이지만 환경문제로 농성을 하고 있는 환경단체의 입장에서는 다른 문제라면 몰라도 특히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조금도 책잡힐 일을 하지 않도록 주의를 하였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썩는 음식물 쓰레기라서 묻었다는 말도 가슴을 답답하게 합니다.

솔선수범하지 않으면 남들도 따라하지 않습니다. 자신도 지키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지키라고 하는 것은 넌센스일 뿐입니다.

물론 언론이 이 사건을 환경을 지키자는 순수한 의미에서 대서특필한 것인지, 그 의도는 잘 모르겟습니다. 그러나 이번 일은 환경단체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하여 뭐라고 해명하기도 어려운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우리 언론이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하여 이 사건을 크게 다루었다고 믿을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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