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생 1300명, '등록금 0원 고지서' 받는다

2012. 5. 1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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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서울시립대는 반값 등록금이 시행된 2012년 이전에 등록금을 미리 내고 휴학한 학생들에게 차액을 돌려주는 대신, 복학한 다음 학기 등록금에서 해당 금액만큼 빼주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500여명의 시립대 학생들이 2학기에 0원이 찍힌 등록금 고지서를 받게됐다.

등록금을 미리 내고 휴학을 했다가 올해 1학기에 복학한 학생들은 2학기에 '0원'이 찍힌 등록금 고지서를 받게 된다. 2012년 이전 222만8000원(인문계열 기준)의 등록금을 미리 낸 학생들에게 돌려줄 차액이 111만4000원으로 2학기 등록금 액수와 똑같기 때문이다. 다만 등록금을 내고 휴학한 학생 중 2012년 8월과 2013년 2월 졸업 예정자 331명에게는 등록금을 직접 반환해주기로 했다.

반값 등록금 시행 전에 휴학한 시립대 학생은 1925명으로, 이 가운데 2012년도 1학기 복학생은 803명이다. 1학기 복학생 중 전액 장학금을 받은 학생 104명과 올 8월 졸업으로 미리 반환금을 받는 145명을 제외한 500여명은 2학기 등록금을 낼 필요가 없어졌다. 2012년도 2학기에 복학하는 390명 대부분도 2013년도 1학기 등록금을 안 내도 된다.

시립대 관계자는 "2012년 이전에 휴학한 학생 중 전액장학금을 받다가 휴학을 한 200여명과 졸업 때문에 미리 반환금을 받아가는 331명을 제외한 1300여명의 등록금 고지서에 0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군입대로 2009년 1학기에 휴학을 했다가 올해 1학기에 복학한 박희채(23·경제학부)씨는 "올해 8월 포르투갈에 교환학생으로 가기로 해 체류비 등 걱정이 많았는데 등록금 부담이 사라져 마음이 한결 가볍다"며 "무엇보다 부모님의 등록금 부담을 덜어드린 게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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